[주승중 목사의 선교적 삶] 삶으로 하나님을 증명하라

2023. 8. 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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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오늘날 적잖은 성도가 종종 입으론 하나님을 시인하나 삶에선 하나님을 부인하는 위선적 삶을 산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딛 1:16)라고 지적한다.

사람들이 성도의 매력적인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다.

"도대체 예수 믿는 사람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아직 하나님을 믿지는 않지만 당신의 삶을 보니 나도 교회에 한번 나가 볼 생각이 든다"고 훗날 말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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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오늘날 적잖은 성도가 종종 입으론 하나님을 시인하나 삶에선 하나님을 부인하는 위선적 삶을 산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딛 1:16)라고 지적한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건 위선적 삶이 아니라 ‘착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면 그의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당연히 그의 행동에 있다. 성도의 믿음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것은 말이 아니라 그의 삶이다. 따라서 온전한 믿음은 반드시 그에 걸맞은 행위를 수반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믿음의 고백과 삶이 일치하는 모습으로, 즉 삶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

선교적 삶은 무엇을 말하는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로(세상 사람으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헬라어로 ‘칼로스’라고 부르는 ‘착한’이란 말은 매력 있고 아름다우며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을 의미한다. 성도의 착한 행위는 어떤 매력이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일까. 곧 ‘착한 행실’이란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다. 사람들이 성도의 매력적인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딛 2:10)고 말했다. 여기서 ‘빛나게 하라’는 단어는 헬라어 ‘코스모신’으로 ‘화장하다’ ‘단장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복음을 단장해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다. 복음을 매력적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복음을 매력 있게 만들 수 있을까. 우리들의 착한(선한) 행실로서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세상 사람의 삶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매력적인 삶을 통해 가능하다. 착한 행실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면 결과적으로 그 행실로 하나님을 증거하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 예를 한번 들어보자. 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힌 사람이나 나를 이유 없이 계속해서 미워하고 반대하는 사람을 위해 복을 빌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은 이런 사람을 기분 나쁘게 생각해 상종조차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우리가 최대한으로 이들에게 잘해 줄 수 있는 건 그를 용서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이보다 더 큰 것을 요구한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한다. 심지어는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3:9)고 말씀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말 우리가 원수를 위해 복을 빌어준다면 이 모습을 세상 사람은 어떻게 바라볼까. 이런 우리를 보고 세상은 놀랄 수밖에 없다. 원수를 갚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위해 복을 빌어주다니. “저 사람들 바보 아냐”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속으로 매우 놀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도대체 예수 믿는 사람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아직 하나님을 믿지는 않지만 당신의 삶을 보니 나도 교회에 한번 나가 볼 생각이 든다”고 훗날 말하게 되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삶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모습이다. 또 이것이 우리가 살아내야 할 선교적 삶이다.

(주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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