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첫 상대는 바레인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 1차전을 벌이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1일(한국시간)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세부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30분 자심 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본선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월 20일에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3차전 장소는 25일 알자누브 스타디움이며 상대팀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출전하며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중 상위 4개 팀 등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한국이 E조를 1위로 통과할 경우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이 경쟁을 벌이는 D조 2위와 맞붙는다. E조 2위를 차지할 경우엔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경쟁하는 F조의 1위 팀과 만난다.
한국은 지난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이후 60년이 넘도록 우승 이력을 추가하지 못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9·10·11월 A매치 평가전을 거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결승전은 2월 10일 오후 6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전을 벌였던 장소이자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며 ‘축구 황제’ 대관식을 치른 곳이다. 아시안컵은 루사일 스타디움을 비롯해 카타르월드컵을 치른 7곳의 경기장(알바이트·알자누브·알투마마·아흐마드 빈알리·에듀케이션 시티·칼리파 인터내셔널)과 두 곳의 카타르 프로축구팀 홈구장(자심 빈하마드·압둘라 빈칼리파)을 더해 총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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