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득점 앞서 세리머니부터' 제르소 "'우리 조별리그 간다!'는 의미…팬들과 기쁨 나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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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유나이티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으로 이끈 제르소가 득점 전 팬들의 호응을 유도한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2024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인천이 연장 승부 끝에 하이퐁FC에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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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 조효종 기자= 연장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유나이티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으로 이끈 제르소가 득점 전 팬들의 호응을 유도한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2024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인천이 연장 승부 끝에 하이퐁FC에 3-1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 인천은 본선에 올라 9월부터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전반 5분 만에 하이퐁 공격수 유리 마무테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17분 천성훈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으나 정규 시간 내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연장전까지 치렀다. 연장에서 인천이 기다렸던 득점이 터졌다. 연장 전반 에르난데스가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 직전 제르소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르소는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에게 ACL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미국에서 대륙 대회를 경험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에선 처음이라 색달랐다.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지만 시작할 때는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력 차가 난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몸으로 증명해야 했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조별리그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후반 교체 투입된 것에 대해서는 "투입되고 나서 경기 템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투입되자마자 여러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 에르난데스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에르난데스가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득점을 도와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제르소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뛰쳐나온 상대 골키퍼의 공을 가로채 빈 골대로 질주했다. 홀로 골대로 달려가다가 득점을 마무리하기 전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호응을 이끌어내는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상황과 인천이라는 팀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제르소는 "인천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구단이다. 나를 영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감독님이 나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고 있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을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누구나 겪는 일이다. 그 외에는 인천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마지막 득점 장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골을 넣기 전 세리머니를 한 이유는 팬들을 봤기 때문이다. '우리 드디어 조별리그 간다', '우리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의미에서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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