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원 극단 선택…아내는 72억원 사기 의혹에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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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금 재태크 사기사건에 고통받아 오던 박상우 충남 부여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의 가족은 전날부터 그와 연락이 안 돼 이날 오후 7시30분쯤 집으로 찾아갔고, 문이 잠겨 있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들어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발견 당시 박 의원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즉시 건양대 부여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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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금 재태크 사기사건에 고통받아 오던 박상우 충남 부여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의 가족은 전날부터 그와 연락이 안 돼 이날 오후 7시30분쯤 집으로 찾아갔고, 문이 잠겨 있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들어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발견 당시 박 의원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즉시 건양대 부여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을 거뒀다.
앞서 박 의원의 부인 이모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졌다. 이씨는 부여에서 수십 년째 금은방을 운영했으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금과 은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은 모두 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8일 관련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의정활동 수행이 어렵고, 군의원직 유지도 부적절하기에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씀이 늦었으며 피해자분들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군민들께도 죄송하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추후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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