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하이퐁 감독 “무고사·제르소, 큰 영향 미쳤다…우리 경기력은 만족”

주딘응힘 하이퐁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에 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이 좌절된 주딘응힘 하이퐁FC(베트남) 감독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했다.

주딘응힘 감독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23~24 ACL 플레이오프(PO·단판)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패배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강팀 중 하나인 인천을 상대로 자신있게 플레이했다는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퐁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도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인천을 압박했다. 천성훈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뒤에도 끈질기게 맞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다만 연장전에서는 에르난데스, 제르소에게 연속골을 실점해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ACL 본선 진출도 무산됐다. 

주딘응힘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도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인천에 좋은 선수들이 더 많았다고 본다”며 “인천의 경기들을 보면서 분석을 많이 했고, 선수 특성을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무고사와 제르소가 확실하게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딘응힘 하이퐁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탈락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다. 우리 팀이 만족할 만한 경기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강팀 중 하나인 인천을 상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는 데 만족한다. 우리의 경기력은 좋았지만 인천에 좋은 선수들이 더 많았다. 인천이 더 좋은 상황들을 맞이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 인천을 상대로 정공법으로 계속 맞섰는데.

“인천을 상대하기 전에 지난 8월 13일(대구FC) 18일(광주FC) 경기 분석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인천 선수들을 분석하면서 특성을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 중에 무고사와 제르소가 확실하게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골키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경기 막판 실수를 저질렀고, 그래서 결과가 갈렸다. 이런 게 축구 아니겠는.”

인천=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