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사흘 뒤 수원FC전' 조성환 인천 감독의 아쉬움 "90분 내에 끝냈어야 했는데…"

조효종 기자 2023. 8. 22.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빡빡한 일정 속에 연장 승부를 펼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2024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인천이 연장 승부 끝에 하이퐁FC에 3-1 승리를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인천] 조효종 기자=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빡빡한 일정 속에 연장 승부를 펼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2024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인천이 연장 승부 끝에 하이퐁FC에 3-1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 인천은 본선에 올라 9월부터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전반 5분 만에 하이퐁 공격수 유리 마무테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17분 천성훈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으나 정규 시간 내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연장전까지 치렀다. 연장에서 인천이 기다렸던 득점이 터졌다. 연장 전반 에르난데스가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 직전 제르소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 감독은 "창단 20주년에 플레이오프를 넘어 본선에 나서게 됐는데, 작년에 했던 공약을 지키게 돼서 기쁘다. 조금 더 경기 운영을 잘해서 90분 내에 끝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잔디 상태가 안 좋은데 30분 그라운드를 더 밟았다. 잔디가 더 훼손된 점도 아쉽다. 잘 준비해서 금요일에 있을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생각보다 승부가 어렵게 전개된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쉬운 경기는 아닐 거라 예상했다. 이른 시간 선제 실점까지 내줘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경기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한다. 경기를 분석하고 더 고민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리그 경기 때는 수비 라인이 낮은 위치에서 시작했는데, 오늘 같은 경우 높은 위치에서 수비했다. 수비 위치 선정, 수비 조직력 면에서 잘 안 되는 게 있어서 그 점을 주문했다"고 답변했다.


에르난데스가 복귀한 공격진에 대해서는 "사실 에르난데스 선수는 스코어가 벌어진 상태에서 투입하고자 했다. 앞으로 본인 역할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훈련 시간이 부족했는데 동료들, 코칭스태프와 다시 신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이라고 말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인천은 사흘 뒤 수원FC전을 치러야 한다. 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과 수원FC전에 대한 걱정 중 무엇이 앞서냐고 묻자 "내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은 뒤 "초반에 리그 승점을 많이 벌어놓고 조별리그로 가길 원했는데 초반에 부진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 리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기긴 했지만, 사람인지라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과 함께 구단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축하한다. 힘든 경기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