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0% 수동조작 K 좀비 소울 ‘킹덤: 왕가의 피’ CBT 해보니

조광민 2023. 8. 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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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가 야심 차게 개발을 진행 중인 신작 게임 ‘킹덤: 왕가의 피’ CBT(비공개 테스트)를 지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기자도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즐겨보니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100% 수동 조작의 액션과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높은 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게임 컨트롤러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은 덤이었다.

킹덤: 왕가의 피

‘킹덤: 왕가의 피’는 전 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의 IP(지식 재산)를 활용해 개발한 작품이다. 액션스퀘어는 원작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력해 ‘킹덤’의 무대를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까지 넓혔다.

게임을 시작하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됐다. 원작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왕자 ‘이창’과 ‘아신’이 두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 간단한 얼굴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쳐 게임에 진입할 수 있다. 두 캐릭터 모두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창
아신

두 캐릭터 중 ‘이창’은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액션스퀘어가 한국 전통 무술을 최대한 고증해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아신’은 원거리 무기은 활과 단검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이다. ‘아신’은 단검 사용 시 ‘이창’보다 더 근거리에 붙어야 하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 생각보다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기자는 스탠다드 캐릭터로 여겨지는 ‘이창’을 중심으로 플레이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게임의 난도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게임의 묵직한 액션 스타일이나 손맛이 그리고 높은 난도가 기존의 다크소울이나 세키로와 같은 소울라이크 게임과 비슷했다. 다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했던 ‘파스칼 웨이저’와 같이 소울라이크의 공식을 따른다기보다는 ‘킹덤: 왕가의 피’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커스터마이징
게임 오버

높은 난도가 게임의 핵심 중 하나인 만큼, 게임에 대한 별다른 정보 없이 처음 도전했을 때는 ‘돌파’라 부르는 스테이지의 보스도 만나보지 못하고 게임오버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참고로 ‘돌파’는 1~3의 일반 구간과 1개의 보스 구간으로 진행된다.

다시 ‘돌파’에 도전하고 나서야 마지막 구간인 4구간에서 보스를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이미 앞선 과정에서 많은 HP를 잃어 보스 구간에서 이렇다 할 전투도 펼쳐보지 못하고 곧 게임 버가 발생하고 말았다. 보스가 다양한 기술을 쓰는 것도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처럼 만만하게 보고 도전했다가는 클리어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게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살펴보면서 게임에 도전했다. 게임은 장비는 물론 스킬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도전하고 플레이하는 재미를 살렸다.

전투화면
다양한 스킬

먼저 ‘킹덤: 왕가의 피’는 높은 난도를 자랑하지만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공격과 특수 공격 두 개의 조합을 통해 마치 무쌍 시리즈처럼 다양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특히 특수 공격을 적에게 먹이는 등 다양한 조건과 함께 발휘되는 연계 공격을 통해 더 엄청난 대미지를 넣을 수 있었다.

또 스킬북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익힐 수 있었고, 조합도 상당히 다양했다. 게임을 더 플레이하면 할수록 다양한 기술을 얻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스킬 강화 등도 준비돼 있어 레벨과 다른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 회피가 마련된 것도 주요 포인트다. 회피를 통해 적의 강력한 공격을 피할 수 있으나 별도의 스태미나 게이지를 소모한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 스태미나가 자동으로 회복되는 여타 게임과 달리 ‘킹덤: 왕가의 피’에서는 적을 공격하거나 적에게 피해를 입어야 회복이 된다.

또 회피는 앞서 공격 등 다른 입력이 있는 상황이라면 즉각 발동되지 않는다. 공격을 마무리하고 나서야 회피가 진행된다. 물리적으로 당연한 부분일 수 있겠다. 여기에 단순 회피 외에도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공격 버튼을 누르면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등의 요소도 있다. 이런 요소들이 더욱 전투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보스와 전투 화면
수련 콘텐츠

이외에도 ‘돌파’ 진행 과정 중 좀비에 물리면 HP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태에 돌입한다. 좀비에게 공격당했다면, 스테이지 진행 과정에서 만나는 물을 몸에 뿌려 해당 디버프를 회복할 수 있다. 여기에 일반 구간을 클리어 후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기 전 획득한 재화로 공격력 강화나 HP 회복 등도 가능하다. 여러모로 신경 쓸 것들이 있어 게임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전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첫 ‘돌파’를 클리어할 수 있었고, 게임에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도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는 난도가 만만치 않은 수준의 게임이기 때문에 회피 즉각 발동 정도만 넣어준다면 좀 더 대중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물론 선택은 개발진의 몫이겠다. 이번 CBT 이후 게임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 될 수가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 이번 CBT에서는 기본적인 돌파 외에도 일일 던전 형태의 ‘수련’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성장 재료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했다. 강력한 보스와 즐기는 전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점령 콘텐츠의 경우 추후 정식 버전에서 공개된다고 한다.

장비 강화 화면
인연 시스템

장비 제작과 강화 시스템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게임은 무기 뽑기가 아닌 재화를 활용해 제작으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제작 시 랜덤으로 장비 등급이 정해지는 식이다. 제작을 통해 각 캐릭터에 맞는 무기를 제작할 수 있으며 무기를 강화해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었다. 장비 내구도만 남아있으면 강화에 여러 번 실패해도 걱정이 없는 것도 강점이었다.

여기에 캐릭터의 다양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부적 장비나 조력자의 인연을 강화해 다양한 패시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인연 시스템 등도 눈에 들어왔다. 아울러 일종의 방치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돌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높은 난도 덕에 클리어가 힘들다면, 방치로 획득한 재화로 다양한 부분에서 캐릭터를 강화해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BT를 통해 이용자들과 만난 ‘킹덤: 왕가의 피’는 PC와 모바일 기기 양쪽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테스트에서 별도의 PC 빌드를 선보이지 않았다.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모바일 디바이스의 검증이 먼저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최적화 부분 등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이번 테스트 이후 많은 개선을 통해 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올 게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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