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김태양 감독대행 “신인들로 우승한 비결은…”

이다니엘 2023. 8.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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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2군) 김태양 감독대행이 올해 팀의 눈부신 성장의 비결로 1, 2군 코칭 스태프의 디테일한 피드백을 꼽았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대행은 이 같은 성장세의 비결로 "김준성 2군팀 감독님의 매우 디테일한 인게임 피드백과 스프링 시즌을 마친 뒤 1군 코칭스태프가 내려와 오브젝트 관련 피드백을 해준 게 겹친 결과"라면서 "비로소 완벽한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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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3년한 거 치고 약한 팀” 도발
LCK CL 제공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2군) 김태양 감독대행이 올해 팀의 눈부신 성장의 비결로 1, 2군 코칭 스태프의 디테일한 피드백을 꼽았다.

농심은 22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CL)’ 서머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다.

올해 농심 2군 팀은 급격한 성장세를 경험했다. 지난해 서머 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 1군으로 콜업되면서 완전히 새 로스터를 꾸린 이 팀은 올해 스프링 시즌 8승 8패 6위로 마무리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서머 시즌 13승 5패 2위로 마무리하며 4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강호로 분류되는 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고공행진했다. 플레이오프에선 ‘어나더 레벨’로 꼽히는 DK를 2차례 무너뜨리며 챌린저스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대행은 이 같은 성장세의 비결로 “김준성 2군팀 감독님의 매우 디테일한 인게임 피드백과 스프링 시즌을 마친 뒤 1군 코칭스태프가 내려와 오브젝트 관련 피드백을 해준 게 겹친 결과”라면서 “비로소 완벽한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오브젝트보다 교전, 전투 중심으로 주로 풀었던 팀”이라면서 “1군 코칭스태프가 오브젝트 위주로 집 타이밍, 돈 쓰고 오는 방식, 텔레포트 등을 디테일하게 잡아주며 변화를 줬다. 피드백 이후 방향성이 훨씬 좋아졌고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전날 DK 탑라이너 ‘타나토스’ 박승규가 ‘농심이 잘한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저희도 DK가 잘한다는 생각 안 했다. 3년 같이 한 거 치고 약하다”면서 “오늘 선수들이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DK가 잘하는 챔피언을 했을 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특정 픽을 밴하면 미드-정글 힘이 많이 빠진다”면서 “리 신을 상대가 잘한다고 했는데, 오늘 1군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풀어줘도 되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오늘 상체가 잘 해줘서 정말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내년에도 그대로 있을지 모르겠지만 누가 빈자리를 채우든 데리고 다시 결승까지 오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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