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기업 27개 '잠정적 수출통제'서 제외…中 "양측 모두에 유익"
김선미 2023. 8. 22. 22:25
미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 등 27개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7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발표 뒤 나온 조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용 소재를 만드는 광둥광화와 센서 제조업체 난징 가오화 등의 제조업체가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수출 통제 우려 대상)에서 삭제됐다. 미검증 명단은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의 전 단계로, 미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을 소명하지 못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미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의 제품의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미 양국의 기업이 정상적으로 무역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솔직하게 협력하면 양측 모두에 유익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나 러몬도 장관이 27일부터 나흘 간 중국 베이징·상하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반도체와 희토류 수출 규제 등 같은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올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 아이 예민할까 둔할까, 생후 5분 만에 알아보는 법 | 중앙일보
- 250t 순식간에 완판…구미산 '냉동김밥' 미국서 대박 무슨 일? | 중앙일보
- 봅슬레이 강한, 25년 만에 만난 생모 사망 "온갖 죄책감으로 미안" | 중앙일보
- 부여군의원 극단적 선택…부인은 72억 투자 사기 치고 잠적 | 중앙일보
- '전 펜싱 국대' 남현희 이혼 발표…동시에 새 연인 깜짝 고백 | 중앙일보
- 신혼 첫날밤 성관계 했다가…태국인 아내에 '강간' 고소 당했다 | 중앙일보
- "버스 놓치면 끝" 비장한 아침…남들 운동할 때, 난 살려고 뛴다 [출퇴근지옥②] | 중앙일보
- 韓 103건 뿐인데 10배 많다…中 단체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 중앙일보
- "허탈했다"…판결 오자에 2000만원 손해, 그걸 고친 대법도 오자 | 중앙일보
- 감자전 한장에 3만원?…그래도 달콤했다, 알프스서 한달 살기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