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유발한 밀크셰이크 속 식중독균, ‘얼음틀’에도 있을 수 있다

이해림 기자 2023. 8.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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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밀크셰이크를 먹은 손님 3명이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사망하고, 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 논란이다.

얼음이 녹으며 그 속의 리스테리아균이 생장·증식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그래도 균이 걱정이라면 간단한 방법으로 얼음 틀을 살균할 수 있다.

쌀뜨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두면 쌀뜨물 속 녹말이 얼음 틀의 얼룩을 지우고 냄새를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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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크셰이크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은 영하의 온도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냉동실 얼음틀도 이 균에 오염됐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미국에서 밀크셰이크를 먹은 손님 3명이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사망하고, 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 논란이다. 2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보건부는 문제의 밀크셰이크를 만든 아이스크림 기계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균은 생존력이 강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살아남는다. 가정용 냉장고에 있는 얼음틀도 안전하지만은 않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자주 세척하지 않는 집이 많아 오히려 리스테리아균 오염에 취약하다. 얼음이 녹으며 그 속의 리스테리아균이 생장·증식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심하게는 패혈증,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다른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도 얼음 속에서 오래 살아남는다.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가 3일 후에 99%, 17일 후에 45% 살아남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정 결과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99.9%가 감소해야 감염성을 잃은 것으로 판정된다.

얼음을 새로 얼리기 전엔 얼음틀을 물로 씻어야 한다. 식약처에 의하면 식품을 수돗물에 2분 이상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약 30초 세척하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다. 물로 씻으면 리스테리아균도 거의 사라진다. 얼음틀 자체는 식품이 아니지만, 얼음이 직접 맞닿는 물건인 만큼 식품처럼 꼼꼼히 씻는 게 좋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끓인 물로 얼음을 얼리라는 게 식약처 권고다.

그래도 균이 걱정이라면 간단한 방법으로 얼음 틀을 살균할 수 있다. 식초를 탄 물에 얼음 틀을 20분 정도 담근 후, 물로 깨끗이 씻어 내 완전히 말리는 것이다. 오래 쓴 얼음 틀에 얼룩이나 때가 있다면 쌀뜨물을 사용해도 좋다. 쌀뜨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두면 쌀뜨물 속 녹말이 얼음 틀의 얼룩을 지우고 냄새를 흡수한다. 그래도 남아 있는 얼룩은 굵은 소금을 뿌린 후 솔로 틀 표면을 문질러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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