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故 서세원, 제일 미워할 건 난데…모두 안 미워했으면" (나화나)[종합]

오승현 기자 2023. 8. 22.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동주가 부친 故 서세원과의 마지막을 이야기했다.

22일 방송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게스트로 서동주가 출연했다.

MC들은 서동주와 이야기를 나누다 부친 서세원의 비보를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서동주가 부친 故 서세원과의 마지막을 이야기했다.

22일 방송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게스트로 서동주가 출연했다.

MC들은 서동주와 이야기를 나누다 부친 서세원의 비보를 언급했다.

서동주는 "산책하고 있었는데 기자에게 괜찮냐고 메시지가 왔다. 그 순간 엄마(서정희)에게 전화가 왔다. 진짜인 것 같다고 했다고 하더라. 그날로 표를 끊어 캄보디아로 갔다. 아버지와 연락 안해 얼굴 뵌 지 9~10년이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못 보고 지내던 아버지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다는 서동주는 "처음 뵌 게 돌아가신 후의 얼굴이다. 거기 사는 게 아니라 말을 함부로 못하지만 상황이 굉장히 열악했다. 사원에 시신이 안치됐다고 하는데 너무 덥고 쓰레기도 많았다. 전체가 섞여 있는 냉동실이라 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당시를 구체적으로 회상했다.

서동주는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될까 싶었다며 "아버지와 사이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렇게 가실 걸 알았으면 전화로 대화라도 할 걸, 말이라도 나눠볼 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후회를 드러냈다. 

이후 반려견 장례식까지 치룬 그는 "강아지를 소독하고 수의 입히고 화장하는데 한 번 더 거기서 무너졌다. 강아지를 보내는데 너무 깨끗한 곳에서 아름답게 사진까지 보내는데 아버지의 캄보디아 낙후 장례식장이 오버랩 됐다. 자식으로서 강아지도 이렇게 보내는데 아버지는 못해드려 아팠다 .제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 딜레마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동주는 "더 이상 아버지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적어도 저는 그렇다"며 울먹인 채 故 서세원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보는 분들도 아버지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갔으니까. 가짜뉴스 댓글 보면 아빠 미워하는 댓글도 많다. 사실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저인데 제가 안 미워한다고 하니까 다들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덧붙였다.

사진 = MBC every1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