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알칸타라 11승+양의지 복귀 자축포' 두산, 키움 꺾고 5할 승률 회복
안희수 2023. 8. 22. 21:19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 속에 연패를 막았다. '대들보' 복귀 효과도 톡톡히 봤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타선은 1회와 3회, 각각 2점과 3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두산은 51승 1무 51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리그 5위를 지켰다. 알칸타라는 11승(5패) 쨰를 기록했다. 두산은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까지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렸다. 여러가로 의미가 큰 승리였따.
두산은 1회 초, 선두 타자 조수행이 키움 선발 김선기로부터 중전 안타, 1사 뒤 호세 로하스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양석환이 슬라이더를 당겨 쳐 다시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는 운이 따랐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재환도 내야 뜬공을 쳤다. 하지만 키움 내야진은 어수선했고, 1루수 김웅빈이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키움 입장에선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것.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인태가 우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후속 상황에서 김인태가 도루까지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깔끔한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쳤다.
그사이 알칸타라는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4회까지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았고, 선두 타자 이주형, 후속 주성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위기에 놓인 상황에선 전병우와 김동헌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임병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1루 주자 주성원이 이 타구에 맞으며 수비 방해로 아웃카운트 1개를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경기가 기운 8회 초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윤성원으로부터 쐐기 솔로 홈런을 쳤다. 자신의 10호포. 양의지는 지난 8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약 2주 동안 이탈해 재활 치료를 했다. 돌아온 두산 대들보의 컴백포에 원정 관중석이 들끓었다.이후 경기는 변곡점 없이 끝났다. 키움은 중심 타선이 나선 9회 말 공격에서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두산이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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