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 강도 해외로 도주… '눈뜨고 코베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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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대전 도심서 버젓이 은행을 턴 강도가 경찰이 신원을 특정하기 하루전에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경찰은 대전지역 6개 전체 경찰서 형사팀을 비상소집하고 대규모인 250여명의 경력을 투입하는 등 신속히 움직였지만 범인을 특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은 21일에야 강도 등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는 40대 남자로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하루 전인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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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대전 도심서 버젓이 은행을 턴 강도가 경찰이 신원을 특정하기 하루전에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대규모 경력을 동원해 탐문과 수색 등을 벌였지만 나흘만에서야 신원을 파악한데다 잡지도 못해 결국 '눈뜨고 코베인' 꼴이 됐다.
은행강도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58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검은 헬멧을 쓴 남자가 현금 3900만원을 빼앗은 뒤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이다.
사건 직후 경찰은 대전지역 6개 전체 경찰서 형사팀을 비상소집하고 대규모인 250여명의 경력을 투입하는 등 신속히 움직였지만 범인을 특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은 21일에야 강도 등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는 40대 남자로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하루 전인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빠른 초동수사와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낯 부끄러운' 결과가 아닐수 없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이 이용한 오토바이를 대전 도심과 충남 금산에 각각 버렸고 감식결과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
또한 도주 과정에서도 옷을 갈아 입고, CCTV를 피하고, 이동수단을 다양하게 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교모하게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저런 이유로 추적이 어려웠다 치더라도 범인의 신원을 특정하기까지 나흘이나 걸렸다는 점은 결코 공감을 얻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범인은 그 시간을 이용해 해외로 도주를 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기구)에 공조수사를 요청해 놓았다고 한다.
인터폴을 통한 범인 검거가 쉽지는 않다. 그렇더러도 반드시 '은행강도'를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 그것만이 구겨진 경찰 체면을 조금이라도 살리는 길이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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