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주 폭락에 "죽창 들고 모이자"…협박글 쓴 7급 공무원
정혜정 2023. 8. 22. 20:56
초전도체 관련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화가 나 특정 업체를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린 7급 공무원이 입건됐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는 부천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인 3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B 업체에 찾아갈 분을 구한다. 죽창을 들고 모이자"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B 업체는 서울 소재 한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다.
A씨는 "B 업체와 관련된 초전도체 주식을 매수했다가 해당 종목 주가가 폭락해 수천만원가량 손실을 보자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가 실제 해당 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위해를 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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