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기, 눈병·설사까지 동반… '이것'이 원인

신은진 기자 2023. 8. 22.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6세 이하 영유아에서 감기가 대유행하고 있다.

요즘 감기는 기침, 콧물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 충혈, 눈 간지러움, 눈곱 등 눈병 증상과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질환까지 겹치는 특징을 보인다.

만일 아이가 단순 감기와 달리 눈병이나 장염 증상까지 보인다면, 이는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아데노바이러스는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과 눈곱, 결막충혈과 같은 안과 감염증상도 유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호흡기 증상 외에도 안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이 없어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예방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6세 이하 영유아에서 감기가 대유행하고 있다. 요즘 감기는 기침, 콧물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 충혈, 눈 간지러움, 눈곱 등 눈병 증상과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질환까지 겹치는 특징을 보인다. 만일 아이가 단순 감기와 달리 눈병이나 장염 증상까지 보인다면, 이는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호흡기부터 소화기까지… 영·유아에 더 치명적
DNA 바이러스 계열인 아데노바이러스는 굉장히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과 같은 호흡기 질환 증상이다. 발열성 급성 인후통, 급성 호흡곤란, 폐렴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른 바이러스성 폐렴보다 중증 폐렴 양상을 보일 수 있고, 기관지확장증, 세기관지폐색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동시에 아데노바이러스는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과 눈곱, 결막충혈과 같은 안과 감염증상도 유발한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결막염은 일반적인 결막염보다 증상도 더 심하다.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배기웅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결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결막염인데, 1~2주 이내에 별도의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증상이나 경과가 심하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드물게 출혈성방광염, 장중첩증, 전신 감염(라이증후군 및 유사 라이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한다.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전염력도 강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외래) 및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32주차(8월 6~12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63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253명)~2019년(292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며, 25주차(6월 18~24일) 이후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치명적이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한다.

다행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특정 혈청형에 감염됐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감염된 경우엔, 사망까지 발생한다.

◇백신 없어 위생관리만이 답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백신이 없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의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켜도 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할 때, 감염환자의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했을 때 감염되기 때문이다.

만일,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 수건, 식기 등 물건도 구분해 사용해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