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내셔널몰·샹젤리제 생기나…정부·서울시 ‘국가상징공간’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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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가 청와대·서울역 등을 대상으로 미국의 '내셔널 몰'과 같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시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국가상징공간 위치는 청와대·서울역·용산공원·현충원이다.
시는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사전구상' 등 해당 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와 공유해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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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가 청와대·서울역 등을 대상으로 미국의 ‘내셔널 몰’과 같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 달 11일 국토교통부·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상징공간은 국민이나 외국인들이 찾아와 한국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시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국가상징공간 위치는 청와대·서울역·용산공원·현충원이다. 이들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상징거리와 맞닿아 있는 위치다. 이는 광화문부터 서울역~용산~한강까지 이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의 상징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4개의 공간이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를 통해 미국의 내셔널 몰이나 프랑스의 샹젤리제 거리와 같이 국가적 의미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서울역 일대에 대한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는 서울역 인근 버스환승센터를 역 뒤편으로 옮기고 해당 위치까지 서울역 광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GTX-A(운정~서울역 구간)도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둔 만큼 서울역 건물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조성된 ‘서울로 7017’이 철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국가 중앙역으로서 서울역 및 주변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울로 7017과 관련하여 별도 계획을 수립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사전구상’ 등 해당 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와 공유해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와 추진 방향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 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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