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도입되는 ‘K패스’ 뭐길래?…알뜰교통카드보다 간편하고 혜택 많아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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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대 21만6000원 환급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치솟은 교통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인 ‘K(케이)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교통비 절감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비용을 환급해주는 ‘K패스’를 추진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재정 당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K패스가 내년 하반기(내년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K패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차례 이상 이용할 경우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교통비의 20%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연간 최대 21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은 환급 혜택을 늘려 청년은 연간 최대 32만4000원, 저소득층은 연간 57만6000원을 환급받도록 했다.

K패스는 알뜰교통카드와 달리 걷거나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는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여기에 카드사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이용자는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마일리지 적립 횟수와 월 최대 마일리지 적립금을 늘리면서 대표적인 교통비 절감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박 의장은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실제로 걸었는지 자전거를 이용했는지 확인이 어렵고 지급 구조가 복잡해 교통 취약계층과 노인층 이용이 저조했다”며 “K패스는 걷거나 자전거를 탈 필요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규 가입자도 이용 횟수에 따라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12일 서울 버스 요금은 8년 2개월 만에 인상됐다. 교통카드 기준 시내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가 올랐고,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각각 700원, 300원 인상됐다. 오는 10월에는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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