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첼시' 풀리식, '클럽 경기 10개월 만에' 중거리포 작렬…세리에 데뷔전 데뷔골

김희준 기자 2023. 8.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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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풀리식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에서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첼시에서는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풀리식은 2019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이적료 6,400만 유로(약 934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풀리식은 옵션 포함 2,200만 유로(약 321억 원)에 밀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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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천 풀리식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에서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 AC밀란이 볼로냐를 2-0으로 꺾었다.


풀리식이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달고 나왔고, 지루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카시 스코룹스키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손쓸 도리가 없었다.


풀리식은 클럽 경기에서 10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0월 울버햄턴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나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첼시에서는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첼시 생활은 실패로 귀결됐다. 풀리식은 2019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이적료 6,400만 유로(약 934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모든 대회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싶었지만 잦은 부상과 심한 기복으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과는 출전 문제로 불화를 겪었고, 투헬 감독 경질 이후에도 선발을 쟁취하지는 못했다.


크리스천 풀리식(당시 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풀리식은 옵션 포함 2,200만 유로(약 321억 원)에 밀란 선수가 됐다. 지루를 비롯해 피카요 토모리, 루벤 로프터스치크 등 첼시 출신이 제법 있어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리에A 첫 경기부터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반 11분 티자니 레인더르스에게 환상적인 기점패스를 보내 지루의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21분에는 지루의 도움을 받아 직접 득점까지 성공했다. 73분간 뛰며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4회 등 공격 전환 과정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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