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스 숙취에 좋더라"…美 코스트코 입점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배 주스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진 끝에 전남 나주산 배 주스가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전격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22일 오후 김영록 지사와 이기선 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도내 수출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dH 배 주스' 미국 코스트코 입점 수출 상차식을 했다. 이날 선적한 주스 7만1천개(4만4천달러어치)는 9월 말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20개 매장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한국산 배 주스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점이 알려진데다, 100% 한국산 배와 고흥 유자로 만든 무설탕 제품인 좋은영농조합법인의 'IdH 배 주스'가 물을 넣지 않는 NFC(Not From Concentrate) 착즙 공법으로 만든 것이 주효해 수출 성과를 거뒀다.

NFC 착즙 공법은 생과일을 압착 방식으로 짜는 것으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 정도의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의 맛 향과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방식이다.

'IdH'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을 위한 '배' 글자 모양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것이다.

전남도는 앞서 2021년 11월 고흥 에덴식품의 '유기농 유자주스', 2022년 2월 여수 아라움의 '크리스피 스퀴드스낵(오징어튀김스낵)'을 코스트코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미국 전역에 572개 유통매장을 보유한 코스트코는 미국 내 3억2천만명의 인구 중 1억 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 충성도 높은 회원이 가장 많다.

이기선 대표는 "한국의 대표 과일로서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나주배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