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 넘은 전시행정 ‘빈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도와 수협이 최근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 등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가 전시행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전라남도와 수협중앙회 전남본부는 22일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셰프의 요리 시연 등 소비 촉진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홍보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 전남 수협 협의회장인 김길동 신안군수협 조합장과 전남지역 수협장, 신의준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업인단체 관계자 “공무원 몇 명 동원해놓고 뭐 하자는 짓인지…”
전라남도와 수협중앙회 전남본부는 22일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셰프의 요리 시연 등 소비 촉진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홍보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 전남 수협 협의회장인 김길동 신안군수협 조합장과 전남지역 수협장, 신의준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날 보로자료를 통해 도민 등 1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도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300여 명도 되지 않는 인원이 자리를 지켰다. 그나마도 김영록 도지사가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간에 집중됐다.
김 지사와 수협 관계자들이 행사장은 찾은 시각은 오전 11시 47분경, 6개의 수협 부스 등 8개 부스를 둘러본 뒤 퍼포몬스와 기념촬영을 마치고 행사장을 떠난 시간은 11시 56분경이었다.
전남지역 어업인단체 관계자는 “오전 10시 30분까지 행사장에 모여달라고 해 왔다”면서 “수산물 소비 촉진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라면 도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해야지 공무원 몇 명 동원해놓고 뭐 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도지사 사진찍는데 동원된 들러리냐”며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6개 수협만 홍보부스를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수협의 소극적인 참여를 꼬집었다.
급조된 행사라는 지적에 대해 전남도청 관계자는 “최근 소금박람회 이후 다른 어업인들이 ‘우리는 왜 안해주느냐’는 요구가 있어 급하게 준비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리로 나선 민주당…국힘 “판사 겁박 이어가겠다는 것”
- 선율에 실려 온 추억…넥슨,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지스타]
- ‘레전드’ 이다빈의 희망 “버추얼 태권도, e스포츠이자 하나의 게임 됐으면” [쿠키인터뷰]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국’ 출범 결정…“인태 지역 평화 위해 필수”
- 초기치료 중요한 혈액암…“신약 급여 절실”
- 김기현 “침몰하는 이재명호, 이제는 배를 버려야”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베스트셀링 SUV 볼보 XC60...“인간중심 볼보 철학 집합” [시승기]
- 진통 끝 배달 수수료 인하…‘조삼모사’ 합의 진통 여전
- ‘김가네’ 김정현 대표, 성폭력·횡령 혐의 부친 김용만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