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 세계화 작업 박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읍시는 오는 29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토현 전적지 종합 정비 추진
혁명세계도시 연대회의도 2년째 열어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읍시는 오는 29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전북도와 함께 문화재청으로부터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패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인증서를 전달받는다. 또 김지수 서예가가 사발통문 퍼포먼스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정신을 현대적 의미로 표현하는 문구를 쓰면 주요 내빈들은 자신의 이름에 손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지난 5월 24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승인이 결정되면서 전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란 1894년 시작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로 동학농민군이 직접 생산한 기록물, 동학농민군을 진압한 민간인이 남긴 문집과 일기, 동학농민혁명 견문 기록물, 조선정부가 생산한 보고서와 공문서 등 전체 185건(1만 3132면)이다.
이 기록물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 비롯해 고려대 도서관, 국가기록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연세대 학술정보원, 천도교 중앙총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 11곳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기념재단과 유기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2024년 기록물 특별전시,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동학농민혁명기록물 홍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의 도시로서 책임과 역할에 집중해 동학농민혁명정신 세계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는 또 동학농민혁명 최초 전승지인 황토현 전적 종합 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963년 조성된 황토현 전적의 구조물들이 조화롭지 못하고 관람 동선에서 혼선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고 시설물을 정비하고 사적지 전체공간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 있는 황토현 전적은 1894년 전봉준이 이끈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던 장소다.
더불어 시는 정읍과 비슷한 역사를 가진 세계혁명도시들과 연대회의를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열었다.
시는 지난 5월 9∼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컨퍼런스홀에서 ‘2023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회의에선 ‘근대혁명도시들의 기억과 연대: 혁명과 사람으로’를 주제로 혁명 지도자들의 삶을 살피며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참여 도시는 남미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알타그라시아, 독일의 뮐하우젠, 아일랜드의 더블린과 코크, 중국의 난징 등 6개 도시다. 참가 도시 관계자들은 상호 연대와 협력을 구체화하기위해 자매도시 체결, 상호방문 및 연대회의 순회 개최 등을 합의했다.
정읍=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펜싱 남현희, 결혼 12년만에 이혼…동시에 열애 발표
- 이동수단·복장 계속 바꿨다…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출국
- 98만원에 받은 신생아 300만원에 넘겨…현실 ‘영아 거래’
- 등산로 살인 피의자 어머니 “10년 은둔…가끔 산에만”
- 18세 미성년자, 편의점에서 신분증 요구하자 ‘흉기’ 꺼냈다
- DJ소다 성추행한 일본男 찾았다 “술 마시고 가벼운 마음에”
- [단독] 폭염·모기·분뇨 문제…잼버리 조직위, 이미 알고 있었다
- 이준석 “창당 고민한 적 없다… 반란군 쫓는 데 몰두”
- 한동훈, 이재명 ‘국가폭력’ 주장에 “본인 수사로 몇분 돌아가셨나”
- 우승한 女선수에 강제 입맞춤…스페인 축구협회장 ‘뭇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