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떠나보낸 첼시, 23세 세르비아 골키퍼와 7+1년 계약 임박

조르제 페트로비치(뉴잉글랜드레볼루션). 뉴잉글랜드레볼루션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잉글랜드레볼루션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 영입에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페트로비치가 새로운 첼시 선수가 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7년 계약을 맺을 것이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기존에 있던 주전급 골키퍼들을 떠나보냈다. 지난 6월에는 후보 골키퍼로 밀려났던 에두아르 멘디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임대를 떠났다. 지난 14일 레알마드리드와 완전 영입 옵션이 없는 1년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레알은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급하게 골키퍼 수급에 나섰고, 케파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반면 들어온 골키퍼는 로베르트 산체스 1명뿐이었다. 첼시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서 제이슨 스틸에 주전을 내준 산체스를 총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27억 원)에 영입했다.

추가 골키퍼 보강이 필요했다. 2021년 합류한 서드 골키퍼 마커스 베티넬리는 부상으로 4월부터 결장하고 있다. 2002년생 골키퍼 루카스 베리스트룀은 즉시전력감으로 보기 힘들다. 게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산체스도 불안한 빌드업으로 위기를 자초하며 4실점을 허용했다.

첼시는 새 골키퍼로 MLS에서 활약 중인 페트로비치를 낙점했다. 페트로비치는 1999년생이며 2022년 MLS 소속 뉴잉글랜드레볼루션에 합류했다.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놀라운 선방을 자주 보여주는 골키퍼로, 입단 이후 MLS에서만 선방 184개를 기록하며 오스틴FC 브래드 스튜버(201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첼시는 MLS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1,970만 달러(약 263억 원)에 페트로비치를 품을 예정이다. 기존 MLS 골키퍼 최고 이적료는 가브리엘 슬로니나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992만 달러(약 133억 원)였다.

사진= 뉴잉글랜드레볼루션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