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외국인의 한식 사랑…日관광객 소비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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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한식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점 업종별 신용카드 소비 금액 분석을 계기로 한식을 중심으로 한 식도락 상품, 특히 제주 향토 음식과 퓨전 음식 등을 더욱 다양하게 홍보할 것"이라며 "관광 현장에서도 독특한 식도락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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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한식업 외 '치킨' 선호
미국·싱가포르 등 제과점·피자전문점 인기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한식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 관광객이 한국 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2일 용역계약을 맺은 신한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토대로 음식점업 대상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일본·대만·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제주를 찾은 8개국 외국인 관광객은 총 18만5166명(크루즈 관광객 포함)으로 이들이 도내에서 소비한 식음료 소비금액은 207억34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식사 관련 소비가 75%(155억3000여만원)를 차지했고, 주류와 음료 소비는 25%(52억1000만원)를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중에서 한식·중식·일식·서양식·분식·기타 음식 등 소비액 분석이 가능한 10개 업종별로 외국인들이 소비한 92억2500만원을 중심으로 선호 음식 유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8개국 외국인 관광객은 소비액 80.6%(74억3600만원)를 한식 음식점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과점 5.1%(4억6700만원), 치킨 4.9%(4억4800만원), 피자 3.2%(2억9500만원), 중식 1.9%(1억7060만원), 서양식 1.5%(1억3700만원) 순이었다.
8개국 중 한식 소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 관광객(86.6%)이었고, 이어 인도네시아(82.5%), 대만(81.4%), 말레이시아·중국(각 80.9%) 순으로 한식을 선호했다. 한식업 외 선호 음식을 분석한 결과 중국과 대만 관광객은 한식 다음으로 '치킨'을 선호했고, 미국과 싱가포르 관광객 등은 제과점과 피자 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그간 해외 마케팅에 있어 제주의 음식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해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점 업종별 신용카드 소비 금액 분석을 계기로 한식을 중심으로 한 식도락 상품, 특히 제주 향토 음식과 퓨전 음식 등을 더욱 다양하게 홍보할 것"이라며 "관광 현장에서도 독특한 식도락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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