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여성 살해’ 예고글 30대 “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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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이날 오후 1시43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경찰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47분쯤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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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이날 오후 1시43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경찰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A씨는 남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고 수갑이 채워진 두 손도 가리개로 덮은 모습이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왜 협박글을 올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왜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언급했느냐” “잡힐 줄 몰랐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도 같은 대답만 반복한 뒤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47분쯤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에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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