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이 정신질환'으로 약 먹는다 고백… 증상 어떻길래?

이해나 기자 2023. 8.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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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52)가 불안장애로 약을 복용 중이라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지난 2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불안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며 "지금은 (비교적) 나아졌는데 예전에는 '내일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컸다"고 밝혔다.

◇지나친 불안감에 일상생활 힘들면 의심불안장애는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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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개그맨 박명수가 불안장애로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박명수(52)가 불안장애로 약을 복용 중이라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지난 2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불안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며 "지금은 (비교적) 나아졌는데 예전에는 '내일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깨우쳤고, 불안장애는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겪고 있는 불안장애, 치료법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지나친 불안감에 일상생활 힘들면 의심
불안장애는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질환이다.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인데, 불안장애 환자는 아무리 그에 대한 설명을 들어도 비합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받는다. 국내 불안장애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불안장애 환자는 65만3694명에서 86만5108명으로 32.3%(연평균 7.3%) 늘었다.

불안장애는 증상에 따라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이유 없이 계속 불안한 '범불안장애'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공황장애'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는 '공포증' ▲불안해서 특정 생각 혹은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증' ▲사고 후 재경험을 했을 때 과도하게 불안함을 느끼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이다.

◇약물‧인지행동 치료 효과… 스트레스 관리 중요
불안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인지행동 치료는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교정하는 치료이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성격적으로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면 불안장애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성격을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혼자 극복하기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시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불안 증상이 불안장애로 악화되지 않게 하려면 불안함을 느꼈을 때 이를 가라앉히려는 노력을 수시로 해야 한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는 '호흡법'과 명상을 통해 불안한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상태를 자각해 수용하는 '마음 챙김 명상' 등의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동청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바꾸기 힘들 경우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푸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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