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어 S&P도 美은행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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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가 코메리카뱅크 등 미국 중소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낮췄다.
21일(현지시간) S&P는 어소시에이티드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코퍼레이션,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한다고 밝혔다.
BNY멜론,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s)을 포함한 6개 은행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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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가 코메리카뱅크 등 미국 중소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낮췄다.
21일(현지시간) S&P는 어소시에이티드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코퍼레이션,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자금 유출과 높은 자금 조달 비용, 중개예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등급 강등 배경으로 꼽았다. S&P는 자금조달 위험과 수익성 악화로 미국 은행업계의 신용 건전성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급격한 금리 상승이 미국 은행들의 자금 조과 유동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이 긴축 행보를 이어가는 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가입한 은행들의 예금액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디폴트 위험 노출도가 높다는 이유로 S&T은행, 리버시티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자이언스뱅코프에 대한 등급 전망(부정적)은 유지했다.
이번 S&P의 조치는 지난 3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지역은행 부문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지역은행과 중소은행의 신용 위험 발생 가능성과 신용 긴축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 은행 대상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7일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대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건전성 이슈 부각 등을 이유로 10개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BNY멜론,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s)을 포함한 6개 은행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 이후 미국의 대표 금융주를 모아놓은 KBW은행지수는 7%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 3월 SVB 사태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 폭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금리 인상은 은행 자산가치를 잠식하고,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디폴트 위험을 높여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를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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