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예술가' 獨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 11월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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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독일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36)가 오는 11월 내한 리사이틀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22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레비트가 11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낭만음악부터 재즈음악까지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레비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난 레비트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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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독일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36)가 오는 11월 내한 리사이틀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2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레비트가 11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낭만음악부터 재즈음악까지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레비트는 브람스-부소니의 여섯 개의 합창 전주곡,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오래 활동한 프레드 허쉬의 무언가 2권, 바그너-코치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들려준다.
11월 22일에는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으로 또 한 번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앞서 레비트는 지난 2020년 에릭 사티의 '짜증(Vexations)'을 15시간 30분 동안 연주하는 모습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중계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네 줄 악보를 840회 반복하는 작품을 두고 '소리 없는 비명'이라 칭하며 무엇도 할 수 없는 사회의 일원이자 개인으로써 본인의 한계까지 내달리고 외치는 모습을 완전히 내보였다.
영상을 통해 절망과 좌절의 중심에서도 멈추지 않겠다는 그의 진심을 마주한 전 세계인은 큰 울림을 받았고, 그는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비췄다.
또, 레비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그의 행보를 두고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난 레비트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하노버에서 피아노 공부를 마쳤고, 칼 하인츠 케멀링, 마티 라에칼리오, 베른트 괴츠케, 라요스 로바케이, 한스 레이그라프 등을 사사했다.
2005년에는 텔아비브에서 열린 국제 아서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2위를 차지했고, 실내악 부문 특별상, 청중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모교인 하노버 음대 피아노 교수로 임명됐다.
2019년 제5회 국제 베토벤 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국제 아우슈비츠 위원회에서 'Statue B'를 수상했다. 같은 해 독일연방공로훈장을 수상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오푸스 클래식상도 받았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레비트는 새들러즈 웰즈 독립 오페라 이사회가 제공한 스타인웨이 D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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