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에피바이오텍, ADC·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력

이춘희 2023. 8. 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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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22일 탈모 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유전자 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이번 협약으로 ADC 페이로드(세포독성약물)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고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연구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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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22일 탈모 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유전자 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종현 에피바이오텍 대표(왼쪽)와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이 양사간 항체 및 유전자 치료제 기술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이번 협약으로 ADC 페이로드(세포독성약물)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고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연구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항암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 ADC에서 항체는 레이더, 페이로드는 폭탄, 링커는 발사체와 미사일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항체를 통해 암세포를 찾아낸 후 페이로드가 암세포를 공격하고, 링커는 이 둘을 잇는 구조다.

에피바이오텍은 다양한 모달리티의 탈모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탈모·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항체(CytAb) 개발 플랫폼 기술, CXCL12 기반 이중항체 제작 및 개발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탈모 항체 치료제로 개발 중인 ‘EPI-005’는 2022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인간화 항체를 제작하고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유전자 가위(Crispr/Cas9 시스템)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 지방줄기세포 치료제 ‘EPI-007’도 개발 중이다.

삼진제약은 2021년 12월 마곡연구센터 준공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기존 물질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을 위해 삼진제약의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ADC와 표적 단백질분해(TPD)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는 공유받게 될 에피바이오텍의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을 연구·개발(R&D) 노하우에 접목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혁신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우수한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가진 에피바이오텍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에피바이오텍의 항체 플랫폼과 당사의 페이로드 개발 기술의 협력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에 있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앞으로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협력 관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도 “탈모 치료를 위한 항체·유전자 치료제는 개발이 더딘 분야이지만 환자의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높인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며 “오랜 신약 개발 경험이 있는 삼진제약과의 협력으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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