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개인 첫 그랜드슬램으로 통산 300안타 장식...20-20 클럽 가입 눈앞

안희수 2023. 8.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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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통산 300번째 안타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쳤다. 올 시즌 17호포. 추신수(SSG 랜더스)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까지 홈런 3개만 남겨뒀다.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0으로 끌어올렸다. 마침 이날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 데이' 행사를 진행한 날. '자축쇼'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6-2로 꺾었다. 

김하성은 0-0이었던 1회 말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시속 155.3㎞/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우전 2루타로 연결하며 배트를 예열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를 밟은 그는 후안 소토와 웨더스의 승부 중 더블 스틸 작전을 수행하며 3루까지 훔쳤다. 올 시즌 28호 도루. 김하성은 이후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까지 해냈다. 

1회부터 ‘원맨쇼’를 펼친 김하성은 2회 다시 한번 펫코 파크를 열광시켰다. 샌디에이고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더스로부터 3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웨더스의 155.5㎞/h 몸쪽 직구를 호쾌하게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5-0으로 달아나는 만루포. ‘하성 킴’을 연호하던 펫코 파크 내 홈 팬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내며 홈으로 들어오는 김하성을 맞이했다. 

7월 한 달 동안 홈런 5개를 치며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친 뒤 14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1회 말 타석에서 16호 홈런을 치며 침묵을 깼고, 이날(22일) 마이애미전에서 두 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이전까지 MLB에서 20-20 클럽에 가입하면 아시아 출신 선수는 추신수(2009·2010·2013시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021시즌)뿐이다. 김하성이 세 번째 달성을 노린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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