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재생은 밤에 이루어진다! 나이트 스킨케어 프로젝트_선배’s 어드바이스 #182
박지우 2023. 8. 22. 11:23
밤에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들, 효과를 최대로 보려면?
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피부엔 잠이 보약이라고 외칠까? 올빼미족들에겐 다소 무서운 얘기일 수 있다. 인체에는 태어날 때부터 태양에 반응하는 생체 시계가 있어 해가 지면 멜라토닌 등 밤 호르몬이, 뜨면 세로토닌 등 낮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며 특히 밤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해야 피부를 포함한 모든 기관의 손상 복구, 재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이트 스킨케어 제품들은 밤 동안 바삐 일하는 피부에 유능한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습 막을 쳐 그 아래서 더 왕성한 장벽 재생이 일어나도록, 불필요한 묵은 각질은 빨리 떨어뜨리고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생성되는 것을 방해해 피부가 맑은 상태로 유지되게 돕기도 하는 것이다. 밤 전용 스킨케어 제품은 그만큼 효과가 강력한 게 많으니 자기 피부 상태에 꼭 맞는 제품 한두 가지만 엄선해 쓰기를 추천한다.
「 보습 & 진정 」
하루 중 피부 재생 대부분이 일어나는 밤 시간, 낮 동안 자외선, 열, 건조 등으로 받은 자극은 빠르게 진정시키고 손상된 피부 장벽 재건을 돕는 성분이 집중적으로 든 보습 제품들. 최근 대세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불리는 프리, 포스트 발효물과 각종 펩타이드, 그것들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미세 지질 캡슐이다. 또한 카테고리는 같은 보습제여도 피부 건조 양상에 따라 유분 또는 수분 위주 제품을 써야 할지가 갈리니 반드시 자기 상태에 맞는 조성, 제형을 선택할 것.
「 안티에이징 」
보통 밤용 안티에이징 제품은 건조하고 노화의 신호가 보이는 피부에 강력한 보습 작용을 하도록 유분이 많은 제형이거나, 레티놀 등 빛을 받으면 파괴되면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주름 개선 유효 성분을 담은 제품들이다. 피부 개선 효과가 강력한 제품일수록 낮 사용 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라는 등 주의사항이 많아지는데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면 오히려 반작용이 올 수도 있어 밤에만 소량씩 양을 늘려 가며 쓰는 게 안전하다.
「 각질 제거 」
트러블 피부나 노화 피부, 피로나 흡연 등으로 각질이 제때 떨어져 나가지 않고 쌓인 피부는 칙칙하고 푸석해 보일 수밖에 없다. 오래된 각질은 적절히 제거해 줘야 모공이 뚫려 새로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어린 피부세포가 표면에 노출돼 피부 톤이 맑아진다. 스크럽 같은 물리적 제거 성분은 자칫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자기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 화학적 제거 성분을 쓰는 게 좋지만 대표적인 산 AHA, BHA 종류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 자극이 돼 밤에 쓰는 게 좋다.
「 브라이트닝 」
미백 기능성 제품들 중에서도 트라넥사믹애시드, 코직애시드, 고농도 순수 비타민 C 등 작용이 강력한 제품들은 주로 밤에 쓰는 게 좋다. 또한 낮에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미량 피부에 남아 있는 유효 성분으로 인해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다. 성분 침투가 잘되도록 글리콜릭애시드 같은 AHA도 함유한 제품이 많아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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