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동아시아 평화가 세계 평화...'원 아시아' 문화 협력해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동아시아문화센터와 이데일리TV가 주최한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은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아시아 가치에 기반한 '원 아시아' 문화를 동아시아가 서로 협력하고 함께 창조해 글로벌 문화를 이끌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동아시아 역내 문화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기술 융합형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축사에서 "K-콘텐트는 제2의 반도체이자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하는 중요 산업"이라며 "한국인의 감수성과 상상력이 탁월한 첨단 기술과 만나 독창적인 콘텐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한ㆍ중 의원연맹 회장)은 "동아시아는 현재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한ㆍ중ㆍ일은 인류 미래를 평화와 번영의 시대와 새 문명으로 끌고 나갈 힘을 가진 지역이므로 대립과 균열로 나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는 "국경을 초월한 문화 교류와 지역 번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 달 초 한ㆍ중ㆍ일 문화장관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등 3국 교류 협력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우보첸(歐渤芊) 한ㆍ중ㆍ일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3국 국민 간 호감도가 떨어지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3국 협력은 동아시아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뤼창허(吕长河) 중국 문화예술유한공사 회장은 "동아시아는 정서적, 운명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그 정신적 연결고리는 문화 교류"라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한ㆍ일 의원연맹 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의원 외교 과정에서 K-컬처의 놀라운 영향력과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ㆍ일 관계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됐으며 문화는 미래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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