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7억 원’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24일 개막

정대균 2023. 8.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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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판도를 바꿀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가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다.

이 대회 총상금액은 17억 원으로 지금까지 열린 KL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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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3억600만 원…단일대회 역대 최고
대회 2연패 홍지원vs작년 준우승 박민지 격돌
오는 2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대히 공식 포스터. KLPGA

상금왕 판도를 바꿀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가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다.

이 대회 총상금액은 17억 원으로 지금까지 열린 KL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작년 14억 원에서 3억 원이나 증액된 것.

우승 상금도 지난해 2억5200만 원에서 5400만 원이 오른 3억600만 원이다. 우승 상금이 워낙 커서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순위 경쟁이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현재 상금 순위 1~5위인 이예원(20·KB금융그룹),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임진희(25·안강건설),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박민지(25·NH투자증권)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당분간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6위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디펜딩 챔피언인 7위 홍지원(23·요진건설)도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2위 상금도 웬만한 대회 우승 상금을 웃도는 1억8700만 원, 3위 상금도 1억3600만 원 가량이어서 준우승이나 3위에 입상해도 상금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메이저 퀸’ 홍지원의 2연패 달성 여부다. 홍지원은 작년 대회서 깜짝 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실력을 입증했다.

난코스에 강한 홍지원이 우승한다면 1995∼1997년 3연패를 이룬 박세리 이후 두 번째로 한화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홍지원. 크라우닝제공

역시 까다로운 코스에 강한 박민지가 작년 준우승을 설욕할 지도 관심사다. 박민지는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까다롭고 어려운 코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두고 있다.

만약 박민지가 우승하면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과 김효주(28·롯데), 장하나(30)와 함께 메이저 최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선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은 7승의 고우순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신지애가 5승으로 쫓고 있다.

황유민(19·롯데), 김민별,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양보할 수 없는 신인왕 경쟁을 펼친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주최사인 한화 그룹의 한화 큐셀 소속의 지은희(37), 김인경(35), 신지은(31) 등도 모처럼 고국에서 우승을 노린다.

작년과 조금 달리진 코스 세팅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작년 대회는 최고 100㎜에 이르는 길고 질긴 러프에 페어웨이 폭이 15m로 좁아 선수들이 곤욕을 치렀다. 홍지원의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인 것으로 코스 난도는 충분히 가늠되고 남는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러프 길이를 작년 절반 이상으로 짧게 조성했다. 페어웨이 폭도 25∼27m로 넓어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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