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부일외고, 내년부터 자사고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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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가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부산 두 번째이자 첫 남녀공학 자사고로 운영된다"라고 22일 밝혔다.
부일외고는 하루 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자사고를 추진해왔는데, 부산교육청 승인에 이어 교육부 동의를 받아 결과가 확정됐다"라고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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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부산시교육청 |
ⓒ 김보성 |
부산 지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가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부산 두 번째이자 첫 남녀공학 자사고로 운영된다"라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1995년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고로 문을 연 부일외고는 28년 만에 자사고로 학교 유형을 변경하게 됐다. 전국 차원으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고에 이은 '외고→자사고' 전환 사례다.
부일외고는 하루 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자사고를 추진해왔는데, 부산교육청 승인에 이어 교육부 동의를 받아 결과가 확정됐다"라고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중 관내 모든 중학교에 찾아가는 입학설명회 신청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부일외고는 8월 말 내년도 신입생 3개년 교육과정안을 게시한 뒤 12월부터 일반전형 192명, 사회통합전형 48명 등 모두 240명을 모집한다. 새 학교명은 앞으로 구성원 공모를 통해 채택한다.
자사고 확대를 공약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이번 결과를 크게 반겼다. 그는 서부산권에 자리한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동서 간 학력 차이를 좁힐 기회라고 봤다. 하 교육감은 부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라며 "우수한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자사고 확대가 서열화를 더 가속할 것이란 비판이 뒤따른다. 고교교육 전문화·다양화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한철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또 다른 특권학교를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자사고로는 교육격차를 결코 해소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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