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출근길' 서두르다 사망사고 낸 50대 공직자, 입건

이수민 2023. 8.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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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훈련 첫날 출근을 서두르다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광주 지역 공직자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A(52·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35분쯤 담양군 담양읍 금월교 주변에서 자전거를 몰며 도로를 횡단하던 B씨(65)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광주 지역 한 관공서에서 일하는 공직자로 을지훈련 첫날 출근을 서두르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A씨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을지훈련은 군인·관청·민간이 더불어 적의 침략에 대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8월 21~24일 북핵, 화생방 드론, 미사일 공격 등 다양한 위협을 반영해 실시하며 도내 민·관·군·경·소방 등 150여개 기관 1만 6000여명이 참여한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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