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세계 1위' 고진영, 한 달 만에 4위로…부·코다·부티에 다음

윤승재 2023. 8. 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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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 출전한 고진영. KLPGA 제공


‘최장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의 여자골프 세계랭킹 순위가 하락했다. 

고진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98점을 받은 고진영은 7.18점의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0.20점 차 순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2개월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고진영은 지난 1일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2위를 내줬다. 여자 골프 '최장수' 세계랭킹 1위 신기록 보유자였던 고진영은 기록을 '163'에서 잠시 멈춰야 했다. 지난 15일엔 릴리아 부(미국)가 세계 1위에 오르면서 고진영의 순위도 한 단계 떨어졌고, 이번주 4위까지 하락했다. 

최근 고진영의 페이스는 다소 좋지 않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거뒀으나, 이후 6번의 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톱10 밖에 머물며 부진했다. 7월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0위에 그쳤다. 1년 10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그는 강행군과 잔부상에 시달리며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한편, 고진영을 제외한 상위권 순위 변동은 크게 없다. 릴리아 부가 1위, 코다, 부티에, 고진영이 그 뒤를 이었고,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효주(28‧롯데)가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우승을 차지한 한진선은 25계단 상승한 98위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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