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캠프 데이비드 모여앉아 핵전쟁 도발 구체화"…한미연합연습 비난

최서인 2023. 8. 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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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한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핵전쟁 도발이 구체화됐다며 반발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사는 22일 ‘우리 공화국 무력은 자비를 모른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사상 초유의 열핵대전이 각일각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며 전날(21일)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비난했다.

특히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연습이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내용이 구체화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지난 18일 미·일·괴뢰 우두머리들이 워싱턴 주변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계획화·공식구체화했다며 화한 이후 합의 문서들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번 전쟁연습에서 캠프 데이비드 모의 시 조작된 합의사항들이 추가로 실행된다면 조선반도에서의 열핵대전 발발 가능성은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또 “제반 사태는 전쟁자원이 총발동된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을 결코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말장난으로 가릴 수 없다”며 “이번 전쟁 시연이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자유권과 우리 인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적대세력에 대한 징벌 의지는 격발의 순간을 기다린다”며 “우리 공화국 무력은 때를 기다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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