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앨범 월간 판매량 또 신기록…7월 한달간 1430만장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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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앨범 판매량이 2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기관 공인차트 써클차트가 지난 18일 발표한 7월 리뷰를 보면 지난달 '앨범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 합계)'은 1430만장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펴낸 2022 음반산업백서를 보면 글로벌 앨범 시장은 2021년 50억달러의 매출을 내며 직전 해에 비해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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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전 연간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
엔터사 매출에서 앨범 비중도 높아져
K팝 앨범 판매량이 2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달 판매량이 수년전 연간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른바 '피지컬 앨범'으로 불리는 실물 앨범(CD·LP·테이프)이 엔터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기관 공인차트 써클차트가 지난 18일 발표한 7월 리뷰를 보면 지난달 '앨범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 합계)'은 1430만장이었다. 6월에 나왔던 역대 월간 판매량 기록(1264만장)을 한달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1% 늘어났다. 2010년 써클차트 집계 이후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1430만장은 6년전 연간 판매량(1693만장)에 육박한다. 이보다 1년 전인 2016년에는 한해 판매량이 1080만장이었다. 이제는 이 정도를 한달이면 팔아치운다. 앨범 판매량은 2018년 처음 연 2000만장을 돌파(2282만장)한 뒤 2019년 2509만장, 2020년 4170만장, 2021년 5708만장, 지난해 7711만장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8년 연속 판매량이 성장했다.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6993만장이 팔렸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연간 1억장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던 실물 앨범의 부활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펴낸 2022 음반산업백서를 보면 글로벌 앨범 시장은 2021년 50억달러의 매출을 내며 직전 해에 비해 16% 늘었다. 세계 1위 음악 시장인 미국과 3위 영국, 5위 프랑스가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앨범 시장의 매출 성장은 20년만에 처음이었다. 2001년 230억달러 규모로 정점을 찍은 앨범 시장은 매년 하락해 2020년 42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콘진원은 "실물 앨범 시장의 성장은 디지털 환경에서 음악을 저렴하게 소비해온 MZ세대가 '유료 경험'에 눈을 뜬 결과"라며 "단기간에 그칠 유행이라기보다는 음악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백서에 설명했다.
콘진원은 특히 MZ세대의 소유욕은 최근 K팝 앨범 판매량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 엔터업체들은 일찌감치 멤버별 랜덤 포토카드를 앨범에 넣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사면 7명의 멤버 중 한 명의 포토카드가 들어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카드를 갖기 위해 앨범을 여러 장 사는 경우가 많다. 또한 K팝이 글로벌로 뻗어나가며 해외팬들의 앨범 소유욕도 자극했다. 실제로 K팝 앨범 판매가 3배가량 늘어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앨범 수출액은 7459만달러에서 2억3138만달러로 증가했다.
앨범은 엔터사의 핵심 매출원이다. 하이브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 가운데 앨범 비중이 41.7%에 달했다. 앨범의 매출 비중은 2021년 30%, 지난해 31.1%였다.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앨범 2220만장을 팔아치우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 기업이다. 다른 회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JYP의 앨범 매출 비중도 전체의 51.3%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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