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1년에 절반만 걸을 수 있는 '시험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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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제주도에는 다양한 숲길이 있습니다.
시험림길은 한라산 둘레길 6구간이다.
삼나무 군락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시험림길의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늘길'이 열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라산에서 내려가려면 사려니숲길(비자림로 입구)로 5.2㎞ 더 걸어가야 버스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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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악~시험림길 삼거리 9.4㎞ 구간
편집자주 - 제주도에는 다양한 숲길이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말 그대로 한라산을 빙 둘러 걷는 길입니다. 숲속 나무와 풀은 물론 바위와 오름, 하천과 목장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뿐만 아니라 제주의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걷기 좋은 한라산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시험림길은 한라산 둘레길 6구간이다. 이승악부터 시험림길 삼거리까지 9.4㎞,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다.
시험림길은 산불조심 기간인 1월1일~5월15일, 11월1일~12월31일은 통제가 이뤄진다. 즉, 5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만 개방하니 날짜를 잘 확인해야 한다.
시험림길이 완전히 개방된 건 지난해 10월이다. 일부 구간이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구역에 포함되고 있는 관계로 기존에는 일반 탐방객들이 출입하기 어려웠으나, 한라산 자연길을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승악에서부터 걷다 보면 두 나무가 한 몸처럼 자라는 연리지를 볼 수 있게 된다. 서로 다른 종의 나무가 ‘X’ 모양으로 서로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시험림길에서는 삼나무 채종원과 편백나무 채종원을 맞닥뜨리게 된다. 채종원은 처음부터 종자의 생산만을 목적으로 만든 수목원이다. 종자 채취를 위해 자르고 난 뒤 가지가 나오면서 여러 줄기를 가진 모양이 된 삼나무 등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서 모인 삼나무인 만큼 ‘부산’, ‘전남’ 등의 팻말이 앞에 세워져 있다. 편백 채종원도 나무가 조성 연도별로 구분돼 있는 모습이다.
삼나무 군락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시험림길의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늘길’이 열린다. 하늘을 향해 뻗은 삼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을 보며 기념사진을 찍어보자. 각도를 다르게 하면 풍경 또한 달라진다. 이곳은 클론보존원으로 임목의 신품종 및 개량종자 생산에 필요한 육종집단과 미래 산림 유전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곳곳에 ‘출입제한 지역’이라는 표시가 있는데 시험림 보호 및 연구시설 보존을 위해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니 허가를 받지 않고는 출입할 수 없는 곳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늘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걸어가면 시험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시험림길은 끝나지만 이곳은 사려니숲길 중간지점과 이어진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라산에서 내려가려면 사려니숲길(비자림로 입구)로 5.2㎞ 더 걸어가야 버스를 탈 수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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