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서 보기 드문 열대성 폭풍… 84년 만 강타에 정전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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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보기 드문 열대성 폭풍이 84년 만에 이 지역을 강타해 홍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힐러리(Hilary)'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에 상륙해 로스앤젤레스(LA)와 벤추라 카운티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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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통제 불능 산불에 군 파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보기 드문 열대성 폭풍이 84년 만에 이 지역을 강타해 홍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힐러리(Hilary)’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에 상륙해 로스앤젤레스(LA)와 벤추라 카운티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LA 카운티의 2만3346가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6842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LA 교육구와 샌디에이고 교육구는 21일 수업을 취소했다.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LA에서는 항공 수백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주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폭풍으로 인한 부상자나 큰 피해 보고는 없었으나 물이 범람했다는 신고가 12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는 주민 신고도 접수됐다고 전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한 것은 1997년 ‘노라’ 이후 26년 만이다. 다만 97년 노라는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별다른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를 일으킨 열대성 폭풍은 84년 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힐러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팜스프링스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다. 팜스프링스는 LA에서 동쪽으로 210㎞ 떨어진 사막 휴양지다.
힐러리가 먼저 지나간 멕시코의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 동부 해안 산타 로살리아 마을에서 강물이 범람하면서 1명이 휩쓸려 익사했으며, 강물에 휩쓸린 다른 4명은 소방대에 구조됐다.
캘리포니아주 오하이 인근에서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규모 2.8∼5.1의 짧은 지진도 연달아 발생했다. 일대 주민 2000만여명이 휴대전화로 지진 경보 재난문자를 받았으며, 이 중 가장 강한 지진은 오하이에서 약 120㎞ 떨어진 LA에서도 느껴졌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한편 서부 지역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캐나다에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진화를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정부는 전날 주민 3만5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3만명에게 추가로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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