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쳐서"…처음 본 남녀에 70㎝ 야구방망이 휘두른 남성
이보람 2023. 8. 21. 23:56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일 채널A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40분쯤 서울 중랑구에서 술에 취해 대리 기사가 몰던 차를 타고 있던 남성 A씨는 차에서 내려 모르는 남녀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
차에서 내린 A씨는 편의점 앞 진열대를 쓰러뜨려 정리하던 남녀 무리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니, 몇 초 후 자신의 차로 돌아가 트렁크에서 70㎝ 길이의 야구방망이를 꺼내 들었다.
이 남성은 다시 남녀 무리에게 돌아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이내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대리기사와 주변 사람들이 싸움을 말렸다. 곧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A씨와 관련자들을 모두 순찰차에 태워 연행했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난동 이유에 대해 “나와 눈이 마주쳤다.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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