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쉰들러'로 불린 목사…탈북 청소년 성추행 혐의 구속

정혜정 2023. 8. 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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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목사 천모(67)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목사 천모(67)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천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탈북 청소년들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피해 학생 3명이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천씨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는 1999년부터 20년 넘게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와 외신에 '아시아의 쉰들러'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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