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착색 없애고 싶다면… ‘이런 팬티’ 입어야

이해림 기자 2023. 8.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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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몸에 고무줄 자국이 남는다.

남녀불문하고 팬티는 품이 넉넉해 몸이 조이지 않는 게 좋다.

삼각팬티와 같이 고무줄이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속옷을 입으면 사타구니가 착색되곤 한다.

트렁크 팬티를 입어 사타구니에 직접적으로 가는 자극을 없애면 피부 착색이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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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남성은 정자 질이 떨어지고, 여성은 방광염 질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 고무줄 자극 탓에 사타구니 착색이 생기기도 쉽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몸에 고무줄 자국이 남는다. 언뜻 보기에도 몸에 좋을 것 같지 않다. 남녀불문하고 팬티는 품이 넉넉해 몸이 조이지 않는 게 좋다.

꽉 끼는 팬티를 입은 남성은 고환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질 수 있다. 헐렁한 팬티를 입어야 통풍이 잘 되고, 고환 온도가 낮게 유지돼 정자가 잘 만들어진다. 실제로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은 딱 붙는 팬티를 입는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25% 높고, 움직임이 활발한 정자 수가 33%나 많았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고환이나 음낭을 압박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딱 붙는 삼각팬티나 드로즈 팬티보단 헐렁한 트렁크 팬티가 좋다. 딱 붙는 팬티 탓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만성 전립선염 ▲배뇨장애 ▲방광염 등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덥고 습한 계절인 여름엔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생식기 주변엔 아포크린 땀샘이 많이 분포한다. 이 땀샘에서 나는 땀엔 지질과 유기물질이 섞여 있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잘 마르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며 악취를 풍기게 된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딱 붙는 삼각팬티보단 여성용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게 질염과 방광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달라붙는 속옷을 입으면 통풍이 되지 않아 외음부 습도가 높아진다. 습한 환경은 세균 번식 위험을 키우므로 질염과 방광염이 생기기 쉬워진다. 반대로 품이 넉넉해 통기성이 좋은 속옷은 질 내 세균 균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타구니 착색 우려도 덜 수 있다. 삼각팬티와 같이 고무줄이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속옷을 입으면 사타구니가 착색되곤 한다. 이는 고무줄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해당 부위의 피부와 근육 사이의 근막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근막이 수축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착색이 일어날 수 있다. 림프관이 모여 있는 사타구니가 압박을 받아도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순환 작용에 문제가 생겨 착색이 심해질 수 있다. 트렁크 팬티를 입어 사타구니에 직접적으로 가는 자극을 없애면 피부 착색이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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