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우산 쓴 남성, 주차된 남의 차에 다가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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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차된 차량의 낚싯대 가방을 훔친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계속된 추적 끝에 A씨의 주거지로 찾아간 경찰은 주변 차량을 확인하던 중 주차장 내에서 A씨의 차량과 동일한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주차장으로 불러내 "차량 뒤에 실려있는 낚싯대가 누구 거냐"고 추궁했고, A씨는 "체육관에 운동하러 갔다가 차 문이 열려있길래 그걸 제가 가져왔다"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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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러 갔다가 차 문 열려있어 훔쳤다"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차된 차량의 낚싯대 가방을 훔친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충북 경찰 공식 유튜브에는 '맑은 날 우산을 쓴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월 남성 A씨는 햇빛이 쨍쨍한 대낮 우산을 쓴 채 충북 청주의 한 스포츠센터 주차장에 나타났다.
A씨는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산을 푹 눌러쓴 뒤, 마치 자신의 차량인 것처럼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가 꺼낸 것은 검은색 낚싯대 가방으로, A씨는 가방을 손에 넣자 유유히 사라졌다.
운동을 끝내고 나온 피해 차주는 낚싯대 가방이 사라진 걸 발견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타고 간 은색 차량을 확인했고, 스포츠센터를 탐문 수사해 A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계속된 추적 끝에 A씨의 주거지로 찾아간 경찰은 주변 차량을 확인하던 중 주차장 내에서 A씨의 차량과 동일한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 안에는 A씨가 훔친 낚싯대 가방이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경찰은 A씨를 주차장으로 불러내 "차량 뒤에 실려있는 낚싯대가 누구 거냐"고 추궁했고, A씨는 "체육관에 운동하러 갔다가 차 문이 열려있길래 그걸 제가 가져왔다"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훔친 낚싯대 가방은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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