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더브라위너 이어 핵심 CB도 부상 '충격'…트레블 2연패 가시밭길

이현석 기자 2023. 8. 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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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에 이어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가 고관절 부상으로 9월까지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톤스는 맨시티의 핵심 수비수다. 그는 지난 2016/17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하에서 매 시즌 기량을 발전시키며 수비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모두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22/23 시즌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톤스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며, 그를 각성하게 만들었다. 수비수인 스톤스는 당초 출전하던 센터백 포지션이 아닌 로드리와 함께 3선으로 나서며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스톤스는 로드리와 함께 3선에서 탁월한 패스 능력과 수비력,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이며 맨시티가 트레블을 차지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디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톤스가 엉덩이 부상으로 9월까지 결장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스톤스는 팀의 최근 3경기에서도 결장했으며, 다가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풀럼과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스톤스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스톤스는 이번 부상으로 A매치 기간에도 휴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스톤스가 준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최소 3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스톤스는 다음 두 경기에 결장할 것이 확실하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치를 예정인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의 경기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분간 스톤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스톤스의 부상 소식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맨시티가 이미 스톤스 외에도 케빈 더브라위너를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8일  "더브라위너는 부상 당한 햄스트링 근육에 수술을 받기 위해 벨기에 앤트워프로 날아갔다"면서 "일주일 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올해 안에 복귀가 어렵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인터밀란과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이 재발해 전반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최소 3개월, 최대 4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시즌 전반기 일정을 모두 날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스톤스까지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9월 A매치 기간까지 로드리와 마테오 코바치치 이외에 3선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 중원 운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맨시티는 스톤스와 더브라위너가 빠진 상황에서 중원에 추가적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당초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를 노렸지만, 웨스트햄의 높은 이적료 요구와 파케타의 베팅 규정 위반 소식이 전해지며 영입을 포기했고, 이후에는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도 맨시티 영입 목표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올모를 꿈꾼다. 더브라위너를 대체할 과르디올라 감독의 희망은 올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그를 팀으로 데려오 싶어 했으며, 노력 중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올모가 맨시티 이적설이 등장한 이후 독일 현지 인터뷰를 통해 잔류 의사를 강하게 밝히며 당장 영입은 어려워졌다.


이후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맨시티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레버쿠젠이 그를 지키길 원하기에 중원 보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브라위너에 이어 스톤스의 부상 결장까지 등장하며 맨시티의 시즌 초반 중원 운용 계획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재 보유한 자원만으로 시즌 초반 일정을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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