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X안은진, 이 조합 되네? 사극 '연인' 인기 요인 총정리 #요즘드라마
MBC 〈연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드라마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는데요. 극이 전개될수록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 최근 시청률 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금토 드라마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죠.
〈연인〉 인기 요인으로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 남자 주인공 이장현으로 분한 남궁민의 활약이 여심을 자극한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장현은 능청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날카로움과 슬픔을 감춘 미스터리한 인물. 얼핏 보기엔 바람둥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인 것도 주목할 점이죠. 이러한 '순정남' 면모는 드라마 속 여러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병자호란 발발 후 피난을 가지 않겠다는 유길채(안은진)를 향해 "나도 다른 사람한텐 관심 없소"라고 단호하게 말하는가 하면, 생사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긴박한 순간에도 유길채가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른 것에 미소를 짓는 등의 모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실연당한 유길채를 향해 "나한테 오시오"라고 하는 등의 모습에선 듬직한 면모도 돋보이고요.
여자 주인공 유길채로 분한 안은진에게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는 이번 작품이 첫 사극이었음에도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여 이목을 끌고 있어요. 전작인 JTBC 〈나쁜 엄마〉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연이어 히트하면서 완벽한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이들이 그의 활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죠.
그가 맡은 유길채는 본래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였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점차 성숙해져 가는 캐릭터입니다. 극 초반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전쟁의 소용돌이에 던져지면서 특유의 강단 있는 면모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죠. 피난을 가던 중 배를 탈 수 없게 되자 곧바로 산길을 택한 것은 물론, 오랑캐가 쫓아오지 못하도록 발자국을 지우거나 거꾸로 낸 점만 봐도 그의 남다른 상황 판단력과 행동력을 실감할 수 있고요. 유길채의 활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렇게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 등장한다는 점 또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입니다.
한편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절한 로맨스는 극이 전개될수록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최근 회차에서 이장현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유길채를 구해 애틋함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적군에 잠입한 그는 일행과 함께 피신 중인 유길채를 발견하는데요. 마마(천연두)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선뜻 유길채에게 다가갈 수 없었던 상황. 이에 따라 그는 유길채가 그 상황에서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도록 적군을 도발합니다. 이는 그가 "이제 여기는 아무도 못 지나간다"라고 조선말로 말한 뒤 십수 명의 적을 상대로 처절한 싸움을 시작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죠. 그 사이를 틈타 유길채 일행은 그 자리를 피할 수 있었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유길채는 자신을 구한 이가 이장현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다시 그를 향해 애절하게 달려가는 모습으로 드라마가 마무리된 상황. 향후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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