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의 위엄' 2경기 만에 3골, 기대득점보다 2골 더 넣었다

김희준 기자 2023. 8.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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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레알마드리드에서 2경기 만에 3골을 넣으며 기대득점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벨링엄은 2경기 슈팅 8회를 기록하며 레알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벨링엄의 두 경기 기대득점 수치는 0.9였다.

현재 유럽 5대 빅리그에서 기대득점보다 2골 이상 더 넣은 선수는 케빈 베렌스(우니온베를린, 3골, 기대 득점 0.7), 위삼 벤예데르(AS모나코, 3골, 기대득점 1)와 벨링엄 셋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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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드 벨링엄이 레알마드리드에서 2경기 만에 3골을 넣으며 기대득점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벨링엄은 올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초기 이적료만 1억 300만 유로(약 1,506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이적이었다.


리그 개막부터 돈값을 제대로 했다. 벨링엄은 아틀레틱빌바오와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에서 전반 36분 코너킥으로 날아온 공에 발을 가볍게 갖다댔고 이것이 절묘한 궤적으로 골키퍼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수비가 앞에 있어 낙하지점 예측하기 어려웠음에도 정확한 터치로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진 알메리아전에선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헤더가 자신과 수비를 연달아 맞고 앞에 흐르자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넣었다. 순간적인 반응속도와 집중력이 빚어낸 득점이었다.


후반 15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높이 띄운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골문을 등지고 있어 정확한 헤더가 어려웠음에도 방향만 바꾸는 정교한 슈팅으로 뛰쳐나온 골키퍼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맞춤 전술로 벨링엄을 빛나게 만들었다. 윙어인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투톱으로 세워 상대 수비 간격을 벌리는 역할을 부여하고, 그 사이를 벨링엄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실제로 벨링엄은 2경기 슈팅 8회를 기록하며 레알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벨링엄도 걸출한 득점력으로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벨링엄의 두 경기 기대득점 수치는 0.9였다. 현재 유럽 5대 빅리그에서 기대득점보다 2골 이상 더 넣은 선수는 케빈 베렌스(우니온베를린, 3골, 기대 득점 0.7), 위삼 벤예데르(AS모나코, 3골, 기대득점 1)와 벨링엄 셋뿐이다. 미드필더는 벨링엄이 유일하다.


옵타 트위터 캡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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