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무능 덮으려 국가폭력 자행”…연일 검찰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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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정권과 검찰에 대해 날을 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라는 제목의 오마이뉴스 기사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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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불만 표출…또 내분 조짐
네 번의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정권과 검찰에 대해 날을 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폭(국가폭력)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며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라는 제목의 오마이뉴스 기사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기사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검찰에 나가기 전 출석 시간과 장소를 공지해 지지자들이 모이게끔 했다. 출석 당일에는 선거 유세를 하듯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입장문을 낭독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 전국혁신회의’도 전날 국회에서 1차 전국대회를 열고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형배 의원은 “정기국회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간단히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투표가 시작되면 의원들이 (투표를 거부하고) 일제히 빠져나오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대표를 무도한 검찰이 잡아가려 한다. (체포동의안 찬성) 도장을 찍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친명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당내에서 즉각 불만 섞인 반응이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은경 혁신위에서 제안했던 체포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스탠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지도부의 답변은 있었던 상황”이라며 “그 말(불체포특권 포기)을 번복하자는 의미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한 번 내뱉은 말은 당연히 약속을 지키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8월 임시국회가 방탄 국회가 되지 않도록 비회기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시국회 회기 중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해 체포동의안 표결을 할 경우 또 방탄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회기를 길게 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영선 이동환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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