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영상 있다" 日기획사, 'DJ소다 성추행' 관객 3명 형사 고발

김은빈 2023. 8.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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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J소다 트위터 캡처

DJ 소다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일본 공연의 주최 측이 관객 3명을 형사 고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뮤직 서커스 2023' 공연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당시 영상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전날 공연에서 일부 관객에게 성추행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연 중 소통을 위해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말했다.

이후 일본 기획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행사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 주최자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피해를 당한 DJ 소다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성추행한 관객들을 향해선 "여러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찍은 영상이 있다"며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거나 회사에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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