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게임사 '묻지마 테러' 예고…엔씨소프트도 재택 근무 전환

유튜브에 직원 상대 폭력 예고글 올라..."직원 안전 최우선"
펄어비스·컴투스·홀딩스·호요버스 등에 테러 협박 이어져

엔씨소프트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직원 상대 폭력 예고글에 전직원 재택 전환 결정을 내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정오 30분경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 대상 불특정 테러 위협을 안내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유튜버 방송 댓글창에 자사 관련 글이 확인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고글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튜브 댓글창에 글이 올라왔다는 것만 들었고, 세부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원칙 하에 최대한의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라고 했다.

게임사를 상대로 한 테러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2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 V23'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칼부림을 예고하면서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 개최를 앞두고 개최를 앞두고, 테러 협박글이 나오면서 티켓 판매를 중지했다.

지난달에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원신' 여름축제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으로 행사가 긴급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