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는 OO할 '예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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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두곳 나들목(IC) 밖 도로표지판이 다른 지자체의 '친절한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당진과 접한 고덕나들목과 청양과 접한 신양나들목을 나오면 램프 구간에 도로표지판이 서 있다.
고덕나들목 램프구간에도 합덕과 덕산·고덕을 가리키는 도로표지판이 서 있다.
2009년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2018년 예산10경을 소개하는 관광안내판을 설치했지만, 다른 입간판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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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 기자]
▲ 청양 표지에는 칠갑산을 당진 쪽에는 신리성지·솔뫼성지·합덕성당 등 관광지가 표시돼 있지만, 예산 관광지는 표지도 돼 있지 않다. |
ⓒ <무한정보> 최효진 |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두곳 나들목(IC) 밖 도로표지판이 다른 지자체의 '친절한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2017년도에도 지적된 바 있지만 여전히 그대로다.
당진과 접한 고덕나들목과 청양과 접한 신양나들목을 나오면 램프 구간에 도로표지판이 서 있다.
신양나들목에서 나오면 표지판은 '청양'과 '신양'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북쪽 방향의 '신양'은 공공시설표지판 뿐인데 반해 '청양'은 칠갑산이라는 청양 대표관광지를 표시하고 있다.
신양은 전국 유일의 예산황새공원과 전국 최대의 예당저수지, 중부권 최초의 대흥슬로시티를 곁에 두고 있지만 램프구간을 지나도 제대로 된 관광지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다.
고덕나들목도 마찬가지다.
고덕나들목 램프구간에도 합덕과 덕산·고덕을 가리키는 도로표지판이 서 있다. 여기에도 덕산·고덕 위에는 충남도청만 덩그러니 있고, 신리성지, 솔뫼성지, 합덕성당 등 3개 표지가 합덕 표지 위에 있다. 특히 이곳 관광표지는 남아있는 거리까지 친절하게 표시돼 있다.
이 고덕나들목 역시 역사유적지인 봉산사면석불, 충의사, 수덕사, 추사고택, 자연경관인 가야산 등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통하는 관문이지만, 많은 관광지와 가까운 고덕나들목이라는 것은 잊게 된다.
▲ 예산휴게소(대전방향) 식당안에 설치한 예산10경 관광안내판. 평소에는 2~3개의 입간판이 서 있고, 최근에는 화장실 공사로 7개의 입간판이 가려져 있다. |
ⓒ <무한정보> 최효진 |
예산휴게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예산을 제대로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휴게소에는 외부에 사과모양의 예산군관광안내도, 세한도, 내부에는 예산10경을 소개하는 관광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다. 또 예산관광지도를 비치해 놓고, 휴게소에서 연락이 오면 가져다 놓고 있다.
예전에는 예산사과를 홍보하기 위해 무인부스를 설치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철거했다. 예당호출렁다리 사진이 있던 자리가 예전 무인홍보부스가 있던 위치다.
2009년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2018년 예산10경을 소개하는 관광안내판을 설치했지만, 다른 입간판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군 담당자는 "휴게소가 화장실 공사가 있어 입간판을 관광안내판 앞으로 옮겼다. 9월까지 끝낸다고 하니 그때는 치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보를 한 주민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예산군이 고속도로 건설에 땅만 내주면서 기본 실익조차 챙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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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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